타기관 소식
가을이 가기 전에! 걸어서 남산골 한옥마을 속으로
조선시대 한옥들의 멋을 찾아서!
가을이 오면 남산골 한옥마을의 매력은 빛을 발한다. 옛날부터 남산은 아름다운 경치로 유명했다. 특히 남산 북쪽 기슭 한옥마을이 들어선 필동은 계곡과 천우각이 있어 조선 시대 양반들에게는 놀이터였다. 그들은 남산 곳곳에 정자를 지어 놓고 시를 읊으며 풍류를 즐겼다. 사실 이곳은 신선이 사는 곳으로 불릴 만큼 경관이 아름다워 청학동으로도 불렸다. 한양에서 경치 좋은 삼청동, 인왕동, 쌍계동 그리고 백운동과 함께 한양 5동으로 손꼽혔던 장소다. 사람들이 서울 가볼 만한 곳으로 꼽는 이유이기도 하다.
남산골 한옥마을에는 한옥 다섯 채가 부챗살 모양을 띄고 있어 아름다움을 더한다. 가을 햇살에 반짝이는 한옥이 무척 우아하다. 집의 규모와 살았던 사람의 신분에 맞는 가구들이 예스럽게 배치되어 있어 선조들의 생활 모습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남산골 한옥마을에는 한옥 다섯 채가 부챗살 모양을 띄고 있어 아름다움을 더한다. 가을 햇살에 반짝이는 한옥이 무척 우아하다. 집의 규모와 살았던 사람의 신분에 맞는 가구들이 예스럽게 배치되어 있어 선조들의 생활 모습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입구에 설치된 남산골 한옥마을 안내도 ⓒ김혜민
다섯 채의 한옥 속으로 들어가 볼까?
삼각동 도편수 이승업의 가옥을 시작으로 삼청동 오위장 김춘영 가옥, 관훈동 민씨 가옥, 제기동 해풍부원군 윤택영 재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옥인동 윤씨 가옥이다. 가장 먼저 삼각동 도편수 이승업 가옥은 경복궁 중건공사에 참여했던 도편수(목수의 우두머리) 이승업이 1860년도에 지은 집이다. 이 한옥의 특징은 안채에서 부엌과 안방 쪽은 지붕 길이를 다르게 꾸몄다는 것이다. 이는 당시의 건축 기술을 잘 보여준다. 이외에도 곳곳에 설치된 난간과 툇마루는 아름다운 멋과 편리함을 보여주며 조선시대 주거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두 번째 삼청동 오위장 김춘영의 가옥은 1980년대에 조선시대 말 오위장이었던 김춘영이 지은 집이다. 평민의 주택 양식을 보이지만, 길가에 마주한 부분에 화방벽을 쌓아 집의 격조를 높였다. 이외에도 대문간이 바로 트이지 않고 꺾인 점, 건물을 교모하게 조합한 점들은 밀도가 높아지는 도시적 상황에 적응한 서울 한옥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두 번째 삼청동 오위장 김춘영의 가옥은 1980년대에 조선시대 말 오위장이었던 김춘영이 지은 집이다. 평민의 주택 양식을 보이지만, 길가에 마주한 부분에 화방벽을 쌓아 집의 격조를 높였다. 이외에도 대문간이 바로 트이지 않고 꺾인 점, 건물을 교모하게 조합한 점들은 밀도가 높아지는 도시적 상황에 적응한 서울 한옥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경복궁 중건공사에 참여했던 삼각동 도편수 이승업 가옥 ⓒ김혜민
세 번째 관훈동 민씨 가옥은 1870년대에 지어진 민영휘의 저택 가운데 일부로 추정된다. 남아있던 안채를 옮겨지으면서 철거되었던 건넌방을 되살리는 동시에 사랑채와 별당채를 새로 지었다. 안방과 부엌의 나란한 배치, 고주 두개를 세워 짠 넓고 큰 목조 주택을 통해 그 당시 최상류층의 한옥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제기동 해풍부원군 윤택영의 재실은 1970년 순종의 장인이었던 해풍부원군 윤택영이 그의 딸 순정효황후가 창덕궁에 들어갈 때 지은 것이다. 순종이 제사하러 와 머물 때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만들었다. 이 한옥의 큰 특징은 가장 중요한 사당을 위 터에 두고 사랑채와 안채가 대칭되게 만들어 원자형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드문 형태다.
옥이동 윤씨 가옥은 1910년대에 지어졌다. 순정효황후의 큰아버지 윤덕영이 소유했던 집이다. 집이 낡아 이전하지 못하고 건축양식을 본떠 복원했다. 규모가 큰 'ㅁ'자형 안채에 사랑채 역할을 하는 마루방과 대문과 더해서 있으며, 안채 앞쪽의 기둥머리를 익공으로 치장하였다.
제기동 해풍부원군 윤택영의 재실은 1970년 순종의 장인이었던 해풍부원군 윤택영이 그의 딸 순정효황후가 창덕궁에 들어갈 때 지은 것이다. 순종이 제사하러 와 머물 때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만들었다. 이 한옥의 큰 특징은 가장 중요한 사당을 위 터에 두고 사랑채와 안채가 대칭되게 만들어 원자형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드문 형태다.
옥이동 윤씨 가옥은 1910년대에 지어졌다. 순정효황후의 큰아버지 윤덕영이 소유했던 집이다. 집이 낡아 이전하지 못하고 건축양식을 본떠 복원했다. 규모가 큰 'ㅁ'자형 안채에 사랑채 역할을 하는 마루방과 대문과 더해서 있으며, 안채 앞쪽의 기둥머리를 익공으로 치장하였다.
남산골 한옥만을에서는 다양한 전통체험이 가능하다 ⓒ김혜민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전통체험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한옥 구경 외에도 전통체험을 할 수 있다. 온라인 및 오프라인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온라인 체험 같은 경우 11월 20일 토요일까지 운영되며 네이버 쇼핑에서 남산골 한옥마을을 검색한 후 온라인 전통체험 키트를 구매하면 되는 방식이다. 반대로 오프라인 전통 체험은 남산골 한옥마을 네이버 예약에서 현장 체험 사전예약 또는 현장에서 예매 후 프로그램 체험이 가능하다. 10월 31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 사이에 이루어진다.
전통체험에는 한옥 만들기, 활 만들기, 전래놀이, 전통 매듭, 천연 비누, 한복 입기, 전통 다래, 호위무사, 단청 공예가 있다. 더 자세한 세부 프로그램 설명 및 일정 그리고 관련 체험비는 남산골 한옥마을 홈페이지(https://www.hanokmaeul.or.kr/)를 참고하면 된다.
전통체험에는 한옥 만들기, 활 만들기, 전래놀이, 전통 매듭, 천연 비누, 한복 입기, 전통 다래, 호위무사, 단청 공예가 있다. 더 자세한 세부 프로그램 설명 및 일정 그리고 관련 체험비는 남산골 한옥마을 홈페이지(https://www.hanokmaeul.or.kr/)를 참고하면 된다.
남산골 전통 매듭 체험장 ⓒ김혜민
남산골 한옥마을 근처에도 서울 가볼 만한 곳이 많다. 전통정원 천우각 및 청학지는 물론 서울남산국악당까지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며 다양한 체험을 즐기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렸다. 가족, 친구, 연인과도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깊어가는 가을날의 정취를 이곳에서 만끽하기를 추천한다.
남산골 한옥마을
○ 위치 : 서울시 중구 퇴계로34길 28
○ 운영시간 : 09:00~21:00(4월~10월) / 09:00~20:00(11월~3월)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휴관
○ 홈페이지 : https://www.hanokmaeul.or.kr/
○ 기타 : 전통 정원 관람은 24시간 개방
○ 문의 : 관리사무소 02-2264-4412
○ 운영시간 : 09:00~21:00(4월~10월) / 09:00~20:00(11월~3월)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휴관
○ 홈페이지 : https://www.hanokmaeul.or.kr/
○ 기타 : 전통 정원 관람은 24시간 개방
○ 문의 : 관리사무소 02-2264-4412